오봉저수지 저수율 26.9%…도암댐 시험 방류 없이 20일 본 방류(종합)
시험 방류 예고했으나 공사 작업 속도 등으로 취소…본 방류는 예정대로이미지 확대도암댐 비상방류 속도(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서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이 동원돼 도암댐 비상방류에 대비한 공사가 한창이다. 20일로 예정된 도암댐 방류는 하루 1만t씩의 물을 남대천으로 흘려보내 임시취수장을 통해 홍제정수장으로 공급하게 된다.사진 오른쪽 뒷부분에 도암댐 방류구가 보인다. 2025.9.18 [email protected]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류호준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오는 20일부터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오는 20일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를 비상 방류한다. 시간은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으나, 강릉시와 협의해 변경될 수 있다. 도암댐 방류 시 하루 1만t씩의 물을 남대천으로 흘려보내 임시취수장을 통해 홍제정수장으로 공급한다. 한수원은 비상 방류에 앞서 오는 19일 설비 점검 등을 위한 시험 방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상 방류를 위한 공사 작업 속도 등으로 인해 시험 방류 없이 20일 바로 본 방류를 하기로 했다. 도암댐 비상 방류에 대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암댐 방류구가 있는 강릉 남대천 상류에서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이 동원돼 비상 방류 대비 공사가 한창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가뭄 대처를 위해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15일 강릉시수질검증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수질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상수원수로의 사용 적합 여부, 도수관로 내 원수 유입을 막기 위한 취수탑 이용 방안, 농작물 피해 가능성, 인근 지자체의 발전 방류 여론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날 열린 2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회의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평창 도암댐, 강릉 가뭄 해결 구원투수 되나[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졌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수원 오봉저수지에는 33만2천400t의 자연 유입량에 남대천 하천수 5천600t 등 33만8천t이 유입됐다.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26.9%로 전일 17.7%보다 9.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가뭄 사태가 지속되며 시는 이날부터 전 시민 대상 생수 2차 배부를 시작했다. 1인당 2L(리터) 6병 묶음 2개를 기본 제공하며, 제한 급수 중인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거주자는 1인당 2L 6병 묶음 3개를 배부한다. 주문진읍은 지하수 고갈 가구로 한정하며, 연곡면의 경우 행정2리 일부, 신왕리, 유등리, 퇴곡리, 삼산리 등 마을상수도 가구가 대상이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 15일부터 관리사무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부 중이다. 재해 취약계층이나 300세대 이하 소형 아파트 거주자는 관할 읍면동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배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이미지 확대물 받아 가세요(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18일 강원 강릉시 노암동 강남축구공원 강릉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시민들이 생수를 받아 가고 있다.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는 이날부터 전 시민 대상 생수 2차 배부를 시작했다. 2025.9.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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