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석 - 몽키TV

레알 베티스

• 베티스는 4-2-3-1 전형으로 안정된 점유 기반 전개를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환 템포를 유연하게 조절하고, 공격 시에는 빠르게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구조를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전방 압박의 핵심이자 타깃맨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는 동시에 세컨드볼을 확보해 2차 공격으로 이어가는 중심축이다. 리켈메는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해 패스 루트를 열고, 전환 타이밍을 조율하면서 공격 리듬을 가속화한다. 또한 로 셀소는 경기의 템포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며, 측면과 중앙을 유기적으로 오가며 전개를 조율한다. 베티스는 홈에서 점유율보다 효율을 중시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템포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돋보인다. 마요르카의 느린 빌드업 구조를 고려하면, 베티스의 압박 전환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확률이 높다

RCD 마요르카

• 마요르카는 동일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빌드업의 깊이가 지나치게 후방에 치우쳐 있다. 마테오 조셉은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잦으며, 공격 연결 고리로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아사노는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공간을 열지만, 중앙으로의 컷인이 적어 전개 리듬과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 파블로 토레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패스 타이밍이 늦어 전체 공격 템포가 끊기는 단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지나치게 깊게 내려앉아 전방과의 간격을 벌리고, 이로 인해 박스 점유율이 떨어진다. 점유율은 높지만 찬스 창출 효율이 낮은 전형적인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베티스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앞에서는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수비 뒷공간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 베티스는 중원 조율과 빠른 전환 능력을 모두 갖춘 팀으로,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인다. 반면 마요르카는 후방 중의 빌드업이 느리고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 베티스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홈 이점을 가진 베티스가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