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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HTS까지 개발해 270억원대 해외선물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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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자와 도박사이트 운영·이용자 등 145명 검거

도박사이트 개발 및 운영 범죄 조직도
도박사이트 개발 및 운영 범죄 조직도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발해 공급하거나 이를 이용해 27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장소개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개발업체 대표 40대 A씨와 도박사이트 총책 30대 B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 등으로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23명과 도박에 참여한 11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145명을 검거했다.

A씨는 2021년 12월께 초·중·고 동창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위장한 회사를 설립한 뒤 사설 HTS 프로그램을 개발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8월까지 범죄조직에 매달 500만∼70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받고 프로그램을 판매해 34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업체로부터 구매한 HTS 프로그램을 전국 20여개 하부 총판에 공급한 뒤 27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HTS 프로그램을 이용해 나스닥과 항셍 등 해외 선물지수 등락에 베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도박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들은 도박에 참여하기 위해 증거금 명목으로 최소 30만원을 입금해야 했으며, 1인당 베팅 총액은 최소 1천여만원부터 최대 4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본 일부 회원들은 사이트 운영자에 의해 강퇴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해외 선물지수 투자로 위장한 도박사이트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하부 총판과 본사, 프로그램 제작업체까지 연결되는 불법 도박 범죄를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으로부터 범죄수익금 19억원을 추징 보전했으며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범죄수익금 12억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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