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레드카펫 위 '수능대박' 종소리…광주 설월여고 응원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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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만2천여명 내일 수능 시험장으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광주 남구 설월여고에서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대박 종을 울리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고 교정은 이른 아침부터 후배들의 응원 소리로 들썩였다.
20여년째 수험생을 위한 응원 행사가 열린 설월여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목소리로 가득 찼다.
왕관을 쓴 3학년 수험생들이 교문 앞에 설치된 레드카펫 위를 천천히 걸어 나오자 교정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후배들은 길게 줄을 지어 "수능 대박!", "화이팅!"을 쉴 새 없이 외쳤고, 오색 풍선이 물결을 만들며 단풍처럼 나부꼈다.
수험표를 꼭 쥔 학생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표정으로 레드카펫 끝에 걸린 '수능 대박 종'을 차례로 쳤다.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환호성이 교정을 메웠고, 교사들과 학생들은 그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3학년 김모(18) 양은 "작년까지는 후배로서 응원했는데 오늘 직접 응원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대동고에서도 이날 오후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행사가 열린다.
대동고는 매년 수능을 앞두고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후배들이 에너지를 북돋는 간식을 건네고 교사들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포옹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밴드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응원곡 4곡을 연주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광주·전남 지역 수능 응시자는 각각 1만7천731명, 1만4천952명 등 총 3만2천68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은 총 40개 시험장에서, 전남에서는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해남 등 7개 시험지구 46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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