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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소속 지유찬(22)이 한국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지유찬은 21초71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메달은 놓쳤지만, 그는 이 기록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해당 종목 결승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갱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21초14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벤저민 프라우드(영국)와 잭 알렉시(미국)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유찬은 결승 초반 강력한 스타트와 빠른 속도로 경쟁하였으나, 결국 7위로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능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지유찬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수영의 단거리 종목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냈다. 그는 준결승에서 21초77의 기록으로 공동 8위에 올라 스윔오프를 치르게 되었고, 거기서 21초66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과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2019년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세웠던 21초67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지유찬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자유형 50ｍ 준결승에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결승 진출은 그의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결승전에서는 이전 날의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지유찬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상적인 레이스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50ｍ 결승에 진출한 그의 성과는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경기 후 지유찬은 "아시아 신기록과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더 발전하여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