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가치 있는 '좌완 보물'인 홍민기를 팀에 편입시켰다. 2025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홍민기는 주목할 만한 선수로 급부상했다. 2001년생인 이 좌완 투수는 시즌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현재는 롯데의 불펜에서 필수 불가결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홍민기는 지난 6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생활 두 번째로 선발 기회를 잡아 4이닝 동안 단 1실점하는 탁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 후 6월 2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7월 8일 …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가치 있는 '좌완 보물'인 홍민기를 팀에 편입시켰다. 2025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홍민기는 주목할 만한 선수로 급부상했다. 2001년생인 이 좌완 투수는 시즌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현재는 롯데의 불펜에서 필수 불가결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홍민기는 지난 6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생활 두 번째로 선발 기회를 잡아 4이닝 동안 단 1실점하는 탁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 후 6월 2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7월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과 함께 1실점만을 허용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후반기에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게 됐지만, 그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LG와의 연속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1⅓이닝 2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나갔고,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 최고 시속 153km에 달하는 그의 직구는 타자들을 압도하며,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거의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이언츠 역사에서 최고의 좌완으로 평가받는 1군 메인 투수코치 주형광은 “홍민기의 직구는 거의 외국인 투수 수준이다. 제구가 안정되면서 그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한 “작년에는 투구 폼이 불안정했으나, 올해 2군에서 김상진 코치와의 훈련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롯데에게는 좌완 불펜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기존의 필승조가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 등 우완으로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대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좌완이 필수적이었다. 홍민기의 합류는 승부의 순간에서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제공하며 팀 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위로 선발된 홍민기는 특급 유망주였으나, 제구력 문제로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해,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과거 힘만 있었던 그는 이제 제구력까지 갖춘 진정한 '좌완 파이어볼러'로 성장했다.주형광 코치는 “홍민기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자유롭게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자 마운드 위에서의 표정도 변했다. 자신감이 생기고, 과도하게 몸을 사용하지 않아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대로 계속 발전한다면 미래에는 선발 투수로서도 충분히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현재의 홍민기는 단지 한 시즌에만 빛나는 유망주가 아니다. 롯데가 오랫동안 원해 온 좌완 파이어볼러이며, 필승조의 마무리이자 미래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가 바꾼 롯데의 불펜 구도, 그 중심에 홍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