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석 - 몽키TV

울산  현대모비스

• 울산모비스는 수비 조직력이 전통적으로 강한 팀이지만, 이번 시즌 들어 페인트존 내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박무빈은 전환 상황에서 공격 전개에 강점을 보이지만, 상대의 백코트 압박을 받을 때 볼 운반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미구엘 옥존은 피지컬과 리바운드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수비 로테이션 시 위치 이동이 늦다. 또한 레이션 해먼즈는 미드레인지에서 점퍼를 시도하지만 공격 효율이 일정하지 않아 공격의 흐름이 끊길 때가 있다. 전환 수비 시 간격 유지가 불안정해 세컨드 찬스를 자주 허용하고, 도움 수비가 과도하게 붙으면서 외곽 수비가 흔들리는 문제도 존재한다. 울산모비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페인트존 상단 통제력과 수비 밸런스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 대구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픽앤롤 전술을 중심으로 한 팀 전술 완성도가 매우 높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폭발적인 가속력과 드리블 체인지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하이픽을 통해 공격의 리듬을 만들어간다. 망콕 마티앙은 빠른 풋워크로 전환 수비 후 곧바로 침투를 시도하며 페인트존 공략에 집중한다. 라건아는 포스트업 이후 킥아웃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 전개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김국찬은 교체 투입 시 즉각적인 득점 기여로 팀의 공격 흐름을 이어간다. 이러한 빠른 전개와 벤치 자원의 질적 깊이가 대구의 가장 큰 강점이며, 경기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종합

• 이번 경기의 핵심은 페인트존 장악력과 하프코트 공격 효율성이다. 울산모비스는 압박 대응이 느리고 수비 전환이 불안정한 반면, 대구는 벨란겔-마티앙 콤비의 유기적인 픽앤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 라건아의 롤인 움직임과 김국찬의 외곽 지원이 더해지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며, 울산모비스의 수비 로테이션을 흔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반면 울산모비스는 블록슛과 헬프 디펜스로 버티려 하겠지만, 수비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오픈 찬스를 계속 내줄 위험이 크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전술적 완성도와 교체 전력의 안정성에서 앞선 대구 가스공사가 경기 후반 페인트존과 세컨드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