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 이제훈 "시즌3에도 강렬한 부캐 선사할게요"
무지개 운수팀 배우들 5년간 호흡…"모두 작품에 깊은 애정"시즌1·2 탄탄한 팬층…"통쾌함 느끼시는 듯, 시즌3 다음도 궁금해 해주길" 이미지 확대이제훈 '모범택시 다시 출발합니다'배우 이제훈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한 거침없는 복수 대행으로 큰 인기를 얻은 '모범택시'가 2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에서도 시작부터 강렬한 '부캐'(부가 캐릭터)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해주는 과정을 그린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성 착취물 공유, 사이비종교, 학교폭력 등 실제 일어났던 범죄 사건을 재구성한 현실적인 사건들과 사이다같은 통쾌한 복수 대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21년 시즌1은 16.0%, 2023년 시즌2는 21.0%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층을 다졌다.특히 매 시즌 의뢰받은 사건에 맞춰 취업준비생, 무당, 선생님, 시골청년 등 다양한 부캐로 변장해 활약하는 김도기의 모습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묘미였다.이미지 확대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배우 표예진(왼쪽부터), 김의성,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이제훈은 "시즌1·2에 이미 강력한 부캐들이 있는데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부캐가 시즌3에서 나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1~2화에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3~4화에선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의 부캐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간다"며 "1~2화는 '풍운아 도기', 3~4화는 '호구 도기'라고 불러달라"고 웃음 지었다.이날 행사에는 이제훈과 함께 무지개 운수 팀원들인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연출을 맡은 강보승 감독이 참석했다. 시즌1부터 5년 넘게 호흡을 맞춘 5명의 배우는 아직도 단체 카톡방을 유지하고 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배유람은 "벌써 저희가 알게 된지 5~6년이 됐는데 억지로 친해지려 하지 않았고 서서히 친해졌다"고 말했다.표예진은 "멤버들도 스태프도 시즌1부터 함께 한 분들이 많다"며 "모두가 이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 작품에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꾸준히 유지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미지 확대모범택시 '세 번째 시즌 출발합니다'배우 표예진(왼쪽부터), 김의성, 이제훈, 배유람, 장혁진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배우들은 모범택시가 세 번째 시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 사랑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김의성은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가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실제로 있어선 안 될 일이지만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사적인 복수를 보며 통쾌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며 "그 응원의 힘 덕분에 계속해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제훈은 "시즌1·2를 하면서도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즌3까지 만들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3가 마무리될 즈음에 시청자들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이미지 확대포즈 취하는 이제훈-표예진배우 이제훈(오른쪽)과 표예진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새 시즌은 모범택시 시즌1에서 조연출로 참여한 강보승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강 감독은 "시즌1·2에선 분절된 여러 에피소드가 소개되는 방식이었다면, 시즌3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크게 보면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보통 3부작이 완결성 있는 구조여서 최종장처럼 보일 수 있는데, 작품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숫자 3이 없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무지개 운수가 시청자분들께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바람만으로 이뤄질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이번 시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힘과 역량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시즌2로 SBS에서 연기대상을 받았던 그는 "이번에도 5명의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감독님이 시상식에서 여러 트로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범택시3'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