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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웹소설 업계인이 기억하는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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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매니저, 편집자로 일하면서 봤던 경험들을 토대로


베스트 혹은 워스트 5

- 묘사하고 자빠졌네 - 작가가 그럼... 묘사 안하고 뭐함....
- 이건 문장이 아니라 자의식의 나열인데, 문제는 그 자의식이 하나도 흥미롭지 않다는 것.
- 이건 중간에 하차 안한 내 잘못이다. - 완결 즈음에 달린 것
- 이런 글이 장르소설을 무시받게 만든다
- 작가 너만 힘들지 왜 우리까지 힘들게 하냐


1. 원색적 맹목적 비난, 그저 저열한 악플들
(무시하면 되는데 여튼 빡침)

- 글이 아니라 똥을 싸네.
- 이걸 보면 진심 나도 웹소설 작가나 할까 싶다.
- 이딴 걸로 돈 받는게 양심이 안찔리나?
- 스크롤 하는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다.
- 읽을수록 머리가 난잡해지고 작가 뚝배기를 깨고싶다.
- 한 화 내내 한수 가르쳐 준다는 내용 뿐이었고, 그 끝에 내가 배운 것은 "두번다시 이 새끼 작품은 안본다".
- 이런 퀄리티 조진 글은 좀 검색도 안되게 해주라.
- 하차조차 하고 싶지 않다. 애초에 승차했으면 안됐다.
- 돈아까워서 못보겠네요. 그래도 애썼으니 100원 적선한 셈 칩니다.
- 항상 응원하는 독자인데요 혹시 주변에 피드백해줄 사람이 없으심?
- 애들아 좋은말만 쓰자구


2. 피드백을 가장한채로 극악하게 찔러대는 류
(사실 스스로 생각할 때도 맞는 말들이 있어서 더 빡침)

- 문장 하나하나가 생소하다. 분명히 내가 아는 언어, 단어로 쓰였는데.. 익숙한 단어들을 이렇게 배치하는 것도 재능이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진 알겠는데, 굳이 왜 하는지는 모르겠다.
- 이 작품의 유일한 반전은 '그래도 나아지겠지 라는 내 희망' 이었고, 보통은 좀더 나아지는 것이 클리셰인데 비틀었다는 점.
- 매 장면이 이쯤이면 괜찮겠지 하는 심리로 마감된 흔적이 역력하다.
- 이건 감정이입이 아니라 감정유기다.
- 자의식 과잉과 서사의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드문 예시이다.
- 작가님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 안하고 사시는것 같아요. 방에서 나가서 좀 이야기도 나누고 하세요. 누가 스몰토크를 이런식으로 해요.
- 감정선을 쌓기전에 감정부터 지르니깐 못따라가겠다.
- 대사를 줄이기보다는 대사 안에 정보를 넣는 것이 먼저다.
- 이 작가가 어디에다 힘을 주고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 부분을 읽을때마다 힘이 빠진다.
- 작품에 가장 부족한 것은 거리감이다. 독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밖에 서있다.
- 이 에피가 왜 필요한 것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겠다.
- 이 작가는 퇴고가 아니라 해고가 필요하다.
- 이 작품을 읽고 나면 하나의 확신이 생긴다. 이 작가는 준비가 덜됐다는 것이다.


3. 내 편인 줄 알았던 편집자의 일침
(작가로 일 할때는 정말 듣기 싫었는데 편집자로 일 할 때는 이 말들을 하게되는 일종의 탬플릿)

- 작가의 고유한 색은 보이지만, 시장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너만 재밌어.
- 후반부 몰입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로 2권 못 가니 뒤엎자.
- 주요 설정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아, 유사 작품 대비 메리트가 부족합니다. = 양산작은 아무나 쓰냐 이건 못써먹는다.
- 대사 비중이 높고, 설명이 적어 독자 입장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거 너만 안헷갈리겠지.
- 전반적인 구성이 다듬어지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 이 작품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 감정선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며 독자의 피로감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 편집하다 졸았다.
-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는 알겠지만, 텍스트로의 구현은 미흡했습니다. = 니 머릿속에서는 멋졌을거라 믿는다.
- 초반 흡인력이 약하고, 서사가 본격화되기까지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 이거 아무도 안따라와요.
- 기존 팬층을 고려할 때 큰 이탈은 없겠지만, 신규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이미 있는 독자도 벗어나고 있다.
- 독자의 니즈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다들 싫어함.
- 작가님 댓글 보지 마세요. = 글 조진건 조진건데 , 너의 연약한 멘탈을 아니깐 더 걱정이다.
- 작가 의도가 명확하지 않아, 독자의 해석에 의존하는 부분이 큽니다. = 니가 뭘 쓴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 계약 당시 콘셉트와 지금 결과물 사이 간극이 좀 있죠. = 아뿔싸 물렸구나!
- 브랜딩 차원에서라도 이번 건 결과가 좋아야 하거든요. = 망하면 다음 계약 없다.
- 우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데, 작가님 텍스트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해요. = 지금 니 글한테 지원 못 하겠단 뜻.
- 홍보팀에서도 텍스트 퀄리티 이야기가 나와서요. = 이젠 마케팅팀도 니 글 욕하고 있다.
- 애정으로 드린 선인세였던 거 아시죠? = 후회 중이라는 얘기를 예쁘게 포장함. 물렸구나 2
- 다들 작가님 이름값 생각해서 기대가 큰데,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 '아 이새끼 퇴물이랬잖아'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니 잘좀 해봐요 쫌.
- 1주차 뷰 수가 예상보다 20~30% 낮습니다. = 작가 멘탈 50% 감소
- 회수율만 보면 지금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 우리가 너한테 먹인 돈이 얼만데 이걸로 좋아해?
- 비슷한 선인세 작가 기준 대비해서 반응이 좀 느립니다. = 너만 왜이래.
- 선인세 기준 손익분기점은 이 속도론 무리입니다. = 물렸다! 3


4. 압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것

(유일하게 달린 댓글) 우리 작가님, 편집자님들, 독자님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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