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은 문화지만, 카스테라는 예우다: 조선통신사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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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가 일본에서 겪은 두 가지 문화충격.
첫째 일본 사무라이나 다이묘가 소년을 애첩으로 두는 남색 풍습을 보고 통신사들이 살짝 놀라긴 했지만 실제 반응은 기록만 조용히 남기고 넘어갔다.
'얘넨 이런 풍습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고 조선 사대부들은 개인적인 풍속에 대해선 어느 정도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나가사키에서 전래된 정통 카스테라, 16세기 포르투갈 상인들이 전래한 후 에도시대부터 고급 접대용 과자
둘째는 '이국적이며 입에 딱 붙는 맛' 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카스테라였다. 통신사 일행이 일본 각 번을 순회하며 접대를 받을 때 당시 난반과자라 불리던 서양식 카스테라는 최고 대우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어떤 번에서는 카스테라를 안 주거나 접대를 허접하게 해버렸다. 그 순간 통신사들은 찐으로 분노했고 사행일지에 장문의 불만을 기록하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돌리며 '이게 나라냐'급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사료 내용
해유록. 1719년 - 신유한의 기록에서는 접대가 형편없고 난반과자조차 없으니 우리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표현은 공손하지만 요지는 명확하다 "쟤네 우리 무시하는 거 맞지"
니들끼리 뭘하던 상관은 안하지만 가수텨라는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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