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부장으로 변신한 류승룡…'김부장 이야기' 2.9% 출발
이미지 확대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일부 류승룡이 꼰대 대기업 부장으로 변신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첫 화 시청률은 2.9%(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첫 화에서는 서울 자가와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함에 자부심이 큰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류승룡 분) 부장이 임원 승진을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부장 직함을 단 후배를 견제하고, 직속 상사 백정태 상무(유승목)에겐 한껏 굽신거리며 눈치와 처세로 버텨오던 김낙수는 한 골프 접대 자리에서 운 좋게 회사에 좋은 결과를 이끌게 된다. 이 일로 백 상무의 총애를 받게 된 그는 다음 임원 승진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푼다. 그러던 어느 날, 김낙수의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갑자기 울릉도로 좌천됐다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김낙수는 자신도 회사에 눈치가 보인다며 냉정한 말을 내뱉고 돌아선다.마음이 무거워진 김낙수는 뒤늦게 백 상무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허 과장 이야기를 꺼내지만 허 과장을 좌천시킨 게 자신이라는 백 상무의 말에 쓸쓸하게 임원 사무실을 나서고, 곧바로 허 과장이 응급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에 충격에 빠진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룡은 팀원들에게 출근 시간으로 눈치를 주고, 팀원의 새 차와 명품 가방에 잔소리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꼰대'로 등장했다.상사보다는 저렴하지만 팀원보다는 비싼 가방을 사기 위해 가격대를 맞추는 모습이나, 서초동 자가에 사는 후배, 건물주 친구 등에게 부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회사원 김낙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의 은퇴가 다가올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아내와 아버지 잔소리를 흘려듣는 아들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며 매일 홀로 술을 마시는 그의 모습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외로운 50대 가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첫 방송에선 원작 웹소설을 쓴 송희구 작가가 특별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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