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두 번째 자녀 임신 소식과 함께 파리로 출국…“IOC 위원직, 엄마의 힘으로 성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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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티비 스포츠뉴스] 골프계의 전설, 박인비가 두 번째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습니다.
박인비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2024년 7월 16일 프랑스로 떠나 선거 유세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당시의 열정을 다시 한번 발휘하겠다”고 밝히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표했습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하는 만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박인비는 임신 소식에 대해 “매우 기뻤지만, 선거 활동 중 무더위와 체력 문제로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체력 관리를 위해 더위를 피하고, 선수들과의 교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인비는 ‘배구 황제’ 김연경, ‘사격 황제’ 진종오 등 유명 인사들을 제치고 2023년 8월 한국의 선수위원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녀의 세계적인 명성과 유창한 영어 실력이 선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OC는 지난해 11월 박인비를 포함한 선수위원 후보들을 발표하며 선거의 막을 올렸습니다. 박인비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이 개촌하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선거 유세에 나섭니다.
상위 4명 안에 들 경우 8년 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이들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전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문대성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출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박인비는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컨디션과 경기에 지장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하며, “선수의 권리 증진, 지속 가능한 올림픽 활동, 그리고 워킹맘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주요 공약”이라고 밝혔습니다.
1988년생인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녀의 별명은 ‘골프 여제’입니다. 지난해 8월 선수위원 후보로 선출된 이후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골프 선수로서 걷기가 일상이다”라며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그녀는 “목표는 500km이며, 하루에 두 라운드를 소화한다면 3주간의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의 소속사는 “임신 상태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효율적인 선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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