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교 PSM타워 신축현장서 60대 작업자 1명 굴착기 치여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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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 현장 하청업체 소속…경찰·노동부 조사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PSM타워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9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PSM타워 건설 현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 A씨가 굴착기에 치였다.
소방 당국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지하에서 작업자가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공사현장의 지하 지점에서 50대 기사 B씨가 굴착기를 몰던 중 A씨를 치면서 사고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터파기가 이뤄진 부지에 철골을 세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가 난 PSM타워 건설현장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굴착기에 치인 것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PSM타워는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중 한 곳이다.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지상 14층·지하 9층, 건축연면적 33만574㎡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은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RDI센터)와 PSM타워 등 2곳으로 이뤄진 '쌍둥이 건물' 형태로 조성된다.
PSM타워의 경우 미래에셋이 발주했으며 향후 임대 오피스 등의 용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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