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KT·롯데카드 해킹 피해 자료 확보…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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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에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 목록 발송
경찰이 KT와 롯데카드 해킹 사태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KT 서버침해 사건에 대해 "지난 2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KT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지금은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이전에 이미 내사에 착수한 셈이다.
경찰은 KT 무단 소액 결제 사건과 관련해선 26일 기준 218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4천여만원의 피해 신고를 받았으며 현재 공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광명·과천·고양·부천, 서울 금천·동작·서초, 인천 부평 등 8곳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대해서도 역시 지난 2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5일 롯데카드의 피해 서버 등 자료를 확보했다.
박 본부장은 일부 자료는 강제 절차를 통해 확보했다며 "입건 전 조사 단계이지만 사실상 수사 단계"라고 설명해다.
경찰은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 테러 사건과 관련해 지난 15일 일본 경찰청에 협박 사건 목록을 발송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12일 일본 경찰청에 공조 수사 출장단을 파견한 바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유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선 현재까지 전국 경찰력 9만6천152명을 통학로 등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미성년자 약취는 173건 발생했고, 경찰은 이 중 166명을 검거해 검거율 95%를 달성했다고 박 본부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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