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권위원장 "노인의 존엄·인권 최우선 과제"…노인의 날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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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노인의 존엄과 기본적 인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한국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1천51만명을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면서 "많은 노인이 빈곤, 학대, 자살, 고독사,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및 나이 차별 등 연령주의에 직면해 있다"며 "심각하고 절박한 실정"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대피와 임시 거주 시설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단적인 예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기반의 두텁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해 모든 노인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게 살아가고 생의 마지막 순간도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또 인권위가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의 하위 법령에 보완 의견을 제시했고, 인구감소지역 노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돌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에게도 감사를 전하면서 일터 환경과 권리 증진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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