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PD수첩' 계엄군 증언, 12월 밤의 기억…尹 내란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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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A씨는 계엄의 밤 국민과 대치했던 상황을 기억하며 군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부대원들은 국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직접적인 명령을 받은 후, 개별 군인들은 무엇이 옳은 일인지 본능적으로 깨달았고, 현장에 있던 계엄군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상황의 반전을 만들어갔다.
김문상 전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은 헬기와 장갑차 출동을 저지했고, 김형기 1특전대대장은 소속 대원들에게 적극적인 임무 수행 대신 소극적 대응을 지시했다. 이러한 작은 항명들이 모여 폭력적 충돌로까지 번질 수 있었던 군과 시민 간의 대치 상황을 완화시켰고, 결과적으로 국회의원들은 담을 넘어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대통령과 장군들의 비밀스런 회동'
'PD수첩'은 12.3 내란 수사기록을 확보하여 분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 핵심 인사들과 함께 계엄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장군들의 수사 보고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을 직접 언급했으며, 계엄 실행까지 1년여의 시간 동안 구체적으로 체포 대상과 계엄 장소 등을 함께 논의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에는 늘 군이 있었다. 이번 내란을 통해 대한민국군은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고, 진정한 군 개혁의 첫걸음은 철저한 내란 수사와 관련자 처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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