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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시에 꽃 피우고 10시에 닫는 '꽃시계'…멸종위기 대청부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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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부채.

대청부채.

8∼9월 분홍빛을 띤 보라 꽃이 오후 3시께 펴서 오후 10시께 오므리는 특성을 지녀 '꽃시계'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대청부채'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복원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무인도에서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대청부채 복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6년 전인 2019년 인공증식으로 확보한 대청부채 100개체를 심은 곳 주변에 이달 17일 추가로 100개체를 심었다.

대청부채는 붓꽃과 여러해살이풀로 1983년 인천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돼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얼이범부채나 부채붓꽃, 참부채붓꽃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큰 특징은 8∼9월에 피는 꽃이 매일 오후 3시께 활짝 폈다가 오후 10시께 오므라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대청부채를 보고 시간을 가늠하기도 했다.

'정기적인 개화'는 꿀벌 등 수분 매개 곤충 활동시간에 맞춰 꽃을 피움으로써 수분의 효율을 높이고 다른 붓꽃과 교잡을 방지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에는 대청도와 백령도에 군집이 있으며 2013년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도 발견됐다.

세계적으로는 북한과 중국·러시아·몽골 등에 서식한다.

서식지가 제한적이어서 애초 개체수가 많지 않았던 데다가 남획과 가축 방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2005년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지정됐으며 국가적색목록에 위기(EN)종으로 올라가 있다.

대청부채.

대청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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