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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맛 찾은 오브라이언트 "유도훈 감독, '네 플레이' 하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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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오브라이언트
조니 오브라이언트

30점을 폭발하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승리를 이끈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유도훈 감독의 조언 덕분에 손끝 감각과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13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84-63으로 꺾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0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지난 시즌 3점포 성공률 36.2%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초반 외곽포 영점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며 성공률이 20% 중반대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은 3점포 9개를 시도해 5개를 꽂아 넣으며 살아난 손끝 감각을 보여줬다.

오브라이언트는 경기 뒤 "나는 굿 플레이어"라며 미소 지었다.

유도훈 감독과 경기 전 미팅했다는 오브라이언트는 "오늘 내가 원하는 슛을 많이 쐈는데, 감독님께서 너의 플레이를 하고, 네가 좋아하는 슛을 쏘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탄탄한 수비로 DB의 필드골 성공률을 39%로 떨어뜨렸다. 특히 이선 알바노를 12점으로 봉쇄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수비를 잘한 경기"라고 총평하며 "DB엔 헨리 엘런슨(26점)과 알바노라는 좋은 선수를 집중적으로 수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엘런슨과 알바노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공이 향하도록 유도했다"면서 "이 부분이 잘 먹혔기 때문에 수비가 잘 이뤄진 경기"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지훈, 한승희, 오브라이언트
(왼쪽부터) 박지훈, 한승희, 오브라이언트

지난 시즌 중반 10연패 수렁에 빠졌던 정관장은 막판 5연승과 6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하며 기적처럼 순위를 끌어 올렸고, 정규리그 6위로 6강 PO행 막차를 탔다.

다만 PO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도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관장은 하위권을 맴돌 거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지난 시즌 챔피언 창원 LG와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뿜어내는 긍정적 기운'은 오브라이언트가 꼽은 정관장의 선전 비결이다.

오브라이언트는 "선수단 전체가 다 좋고, 착하다. 항상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라며 "브라이스 워싱턴과 김종규, 박지훈은 항상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고 전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 결국 PO에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오브라이언트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 덕분에 팀이 많이 건강해졌고, 지금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최근 필드골이 부진했던 오브라이언트가 터지는 경기가 나왔다"며 "이 경기를 통해 오브라이언트가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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