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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中CCTV, 내달부터 미중 합작 애니메이션 방영…한일령 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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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로 한때 제작 중단…예고편 공개 6년 만에 본방영

'나의 나타와 트랜스포머' 포스터
'나의 나타와 트랜스포머' 포스터

중국 국영 방송이 미중 관계 악화로 수년간 제작이 중단됐던 양국 합작 애니메이션을 내달부터 방영한다.

23일 중화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어린이 채널 예고편을 통해 미중 합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나의 나타(哪吒·너자)와 트랜스포머' 52부작을 다음 달 6일부터 방영한다고 밝혔다.

'나의 나타와 트랜스포머'는 CCTV가 미국 완구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해즈브로와 공동 제작한 것으로 중국판 슈퍼히어로인 신화 속 인물 '나타'와 미국의 변신 로봇 시리즈 트랜스포머를 융합한 퓨전극이다.

2017년 '나타와 트랜스포머'라는 제목으로 처음 구상돼 2019년 첫 예고편이 공개됐지만,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하며 제작이 무기한 중단되기도 했다.

중화권 언론은 이번 방영 결정을 미중 교류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봤다.

싱가포르의 중국어 일간지 연합조보는 중국 네티즌 반응 등을 인용하며 "지난 몇 년간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중미 합작 제작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면서 "(이 애니메이션은) 중미 영화 합작 밀월의 유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CTV 어린이 채널은 지난 몇 년간 외국 애니메이션을 거의 방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중 합작 애니메이션의 방영은 중국이 일본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일부 차단하는 '한일령'(限日令)에 속도를 내는 와중에 공개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서 양국 갈등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같은 경제 보복과 함께 문화 교류를 차단하는 '한일령'으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대상 극장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포' 등 중국 개봉을 앞둔 일본 수입 영화들의 상영이 중단됐으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일본 보이그룹인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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