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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연패 탈출 앞장 육서영·임명옥, 여오현 감독대행에 승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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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 시즌 개인 최다 15득점…임명옥은 디그 18개 철벽 수비

득점에 기뻐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득점에 기뻐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토종 공격수 육서영(24)과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39)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여오현(47) 감독대행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26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

이날 경기는 올 시즌 7연패를 포함해 1승 8패의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한 김호철(70) 전 감독의 후임으로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47) 감독대행이 신고식을 치르는 날이었다.

팀이 7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데다 상대팀은 1라운드 2-3 패배를 안기며 최근 2연승 상승세를 타는 흥국생명이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뛰었고, 결국 3-0 완승으로 여오현 감독대행의 데뷔전을 장식했다.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이날 셧아웃 승리의 일등 공신은 양팀 최다인 25점을 사냥한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었지만,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낸 육서영과 임명옥의 활약도 빼놓을 수가 없다.

육서영은 이날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와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로 선발 출전해 15점을 뽑았다.

15득점은 육서영이 올 시즌 10경기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공격 성공률은 40.5%로 나쁘지 않았고, 리시브 효율 26.3%를 기록했다.

임명옥도 리시브 효율 29.4%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를 18개나 건져 올렸다.

수비에서 임명옥이 든든하게 받친 덕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육서영은 경기 후"(김호철 전 감독님이) 어려운 (사퇴) 결정을 해주셨던 것만큼 보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해보자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승리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개막 후 초반 부진에 대해 "시즌 들어오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어려울 때마다 언니들이 북돋워 줬는데 감독님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 오늘은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며 안도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올라오는 공 하나하나에 득점을 내려고 했던 것 같고, 잘 올려주면 보답해야 한다는 말에 자극받았던 것 같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임명옥도 "지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고비를 넘기지 못해 이기지 못했었다"면서 "오늘은 분위기 반전에 승리밖에 없다고 생각해 (김호철) 감독님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만큼 해보자는 결의를 다졌던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수비하는 IBK기업은행의 임명옥
수비하는 IBK기업은행의 임명옥

그는 이어 "(김호철 감독님이 사퇴하고 나서) 자책을 많이 했다. 내가 와서 그런지 생각하면서 감독님이 나가시는 큰 결정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잘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불명예스럽고 어려운 결정이다. 어려운 결정에 많이 울었었다. 감독님을 위해서라 힘을 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호철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70%였고, 여오현 감독대행님의 기(氣)도 살려주고 싶었다"면서 "수비 위치에 대한 생각을 여오현 감독대행님이 잘 받아줘 조정하면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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