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탁구 주천희, WTT 왕중왕전서 신유빈 제압…신유빈 혼복은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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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파이널스 홍콩 16강 4-2 승리…8강서 세계 2위 왕만위와 대결
임종훈-신유빈,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에 3-0 완승…4강 진출 청신호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 주천희(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한국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주천희는 10일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여자단식 첫판(16강)에서 신유빈의 추격을 게임 점수 4-2(11-7 11-9 10-12 6-11 11-9 11-5)로 뿌리쳤다.
이로써 주천희는 지난 10월 WTT 중국 스매시 8강에서 2-4 패배를 안겼던 신유빈에게 설욕하며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주천희는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미와의 추격을 4-2로 뿌리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8위인 주천희는 세계 12위 신유빈을 맞아 첫 게임부터 과감한 공세로 밀어붙여 11- 7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주천희는 2게임에도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신유빈의 허점을 파고들며 11-9로 이겼다.
반격에 나선 신유빈은 3게임 듀스 공방을 12-10으로 따냈고, 4게임도 11-6으로 가져가며 게임 점수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주천희는 승부처였던 5게임을 11-9로 이겨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6게임마저 11-5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8일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 때 무릎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2경기만 뛰고 나머지 경기에 결장했던 신유빈은 주천희에 일격을 당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그러나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2그룹 1차전에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를 3-0(13-11 11-7 11-5)으로 완파했다.
올해 혼합복식에선 작년과 달리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 개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콤비를 가린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세계 4위) 조,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세계 7위) 조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다른 1그룹에는 세계 1위 듀오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와 같은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세계 3위) 조가 함께 묶여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 류블랴나·첸나이)에 오르고 미국·유럽스매시에서 준우승한 팀답게 칼데라노-다카하시 조를 압도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여세를 몰아 2게임과 3게임도 가져오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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