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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T 위즈, 배정대 부상으로 위기 상황…중견수 공백이 순위 경쟁에 미칠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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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불운의 연속을 겪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중견수 배정대(30)가 왼쪽 발목의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아, 약 한 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 소식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발표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에게 큰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정대는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운이 없게도 부상을 당했다. 6회초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구를 치고 1루 베이스로 달리는 중 발목을 접질렀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검진 결과, 발목 인대의 50%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31일 경기 전에 "다행히 뼈는 멀쩡하다. 하지만 인대 손상으로 인해 최소 한 달은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뜨거운 순위 경쟁 중인 시점에 핵심 선수의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한 배정대는 타율 0.207, 2홈런, 28타점, 6도루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의 진가는 수비와 주루에 있다. 그의 넓은 수비 범위, 빠른 발,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강력한 어깨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KT의 투수진에 막대한 도움을 제공해왔다. 특히 외야 깊은 곳에서의 환상적인 타구 처리 능력은 그를 '천재 중견수'로 불리게 만든 이유이다.

이강철 감독 아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경기에 출전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배정대는 2021년 팀의 통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팀 내에서 중요하다.

배정대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KT는 최성민을 1군에 등록하고 안치영을 중견수로 선발 등판시켰다. 배정대의 공백이 외야 수비뿐만 아니라 타선의 조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KT 위즈는 배정대의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나, 이를 극복하고 가을 야구를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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