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11년 만의 메인 이벤트 복귀전에서 TKO승으로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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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불도저'로 잘 알려진 남의철(44세, 딥앤하이스포츠 소속)이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국내 종합격투기(MMA) 메인이벤트에서 TKO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도 오산시의 블랙 아고라에서 열린 블랙컴뱃 라이즈 7의 메인이벤트에서 일본 선수 미야히라 슈타로를 상대로 3라운드 2분 11초 만에 TKO 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 남의철은 2013년 이후 약 11년 9개월 만에 국내 단체의 메인이벤트에서 경기를 가졌으며, 2019년 이후 5년 7개월 만에 종합격투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 전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승리로 그의 말이 진심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남의철은 무려 16kg의 체중을 감량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 원래 82kg에서 페더급 한계체중까지 내려가는 과정에서 매일 세 끼 도시락 식단을 유지하며 꾸준히 훈련에 임했다. 경기 후 그는 "이번 대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10년 만에 페더급에서 경기를 가졌고,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44세의 나이로 14살이 어린 상대를 이긴 것은 그의 경험과 노련미,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승리로 남의철은 프로 통산 21승을 기록하며 그의 경력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남의철은 과거 스피릿MC 초대 70kg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UFC에 진출하는 등 한국 MMA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또한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경기는 거의 10년 만의 페더급 출전이었으며, 그의 경력에서 중요한 시점을 나타낸다.
이번 대회에서 남의철은 '돌격장'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사용했지만, 경기 후에는 자신의 원래 별명인 '코리안 불도저'로 다시 불리기를 희망했다. 블랙컴뱃의 박평화 대표는 이 요청을 승낙했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 소속인 남의철은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 해설위원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이번 승리는 그의 단순한 복귀가 아닌, 국내 종합격투기계에서 여전히 중요한 인물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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