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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여겨졌던 웨슬리 포파나가 상당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의 일원이 된 후, 다시 한번 부상에서 회복하여 팀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클럽월드컵 후 첫 훈련 장면을 공유하였고, 그 중에는 포파나가 오랜 시간의 공백을 깨고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포함되어, 팬들에게 동시에 희망과 걱정을 던져주었다.

포파나의 경력은 눈부신 출발과 부상의 연속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레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그는 당시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동안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FA컵 승리를 견인하는 등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부상이었다.

레스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던 중, 포파나는 프리시즌 중 종아리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약 9개월 간 재활에 전념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복귀 후에는 여전히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며 활약했고, 레스터는 그에게 5년간의 재계약을 제안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포파나는 팀과의 재계약 대신 이적을 선택했고,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비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약 1,287억 원을 지출했다.

첼시로 이적한 후에는 부상이 더욱 잦아졌다. 첫 시즌에는 단 2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다음 시즌에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뛸 수 없었다. 이후 주전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는 등 연속된 불운을 겪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첼시 합류 후 출전한 34경기보다 세 배가 넘는 113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번 훈련 복귀는 포파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그는 과거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의 선수이며, 다른 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해 팀의 인내심이 시험받고 있고,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트레보 찰로바와의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할 도전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