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할로웨이, 포이리에를 꺾고 설욕 성공; 그러나 부상 고백 후 U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은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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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레스드’로 알려진 맥스 할로웨이(34·미국)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6·미국)를 이겼지만, 경기 이후 부상을 공개했다. 할로웨이는 3일(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곧 의료 전문가를 만나러 갈 예정이다. 이미 주치의와 상의를 마치고, 추가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올해 다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UFC 318의 메인 이벤트에서, 할로웨이는 포이리에를 상대로 BMF(가장 남자다운 남자)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과거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경기는 할로웨이에게 여러 가지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UFC에서 장기간 페더급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타이틀을 지켜온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라이트급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포이리에가 경기 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할로웨이는 이 ‘마지막 무대’에서 승리하며 BMF 타이틀을 방어했다. 경기 동안 할로웨이는 포이리에를 압도하는 타격과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결국 KO 없이도 판정승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 더 이상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할로웨이는 자신의 영상 메시지에서 라이트급 타이틀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UFC 라이트급에서 매력적인 경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저스틴 게이치가 타이틀에 도전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 역시 타이틀 도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올해는 그 가능성이 요원해졌다. 현재 라이트급은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으로 이동한 후 공석 상태이고, 일리아 토푸리아가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패디 핌블렛, 게이치, 할로웨이 등의 이름이 1차 방어전 상대로 거론되고 있었다. 그러나 할로웨이의 부상 고백으로 이들의 대결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UFC 데뷔 이래 30승 8패의 인상적인 전적을 쌓아온 할로웨이는 특히 페더급에서 13연승을 달성하며 UFC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7년 조제 알도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이후, 브라이언 오르테가, 프랭키 에드가 등 강력한 상대들을 차례로 이기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최근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 라이트급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할로웨이는 부상 회복 후 다시 타이틀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로웨이가 언제 복귀할지와 그의 다음 상대는 UFC 라이트급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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