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결승 캐치로 부진 탈출', LG 신민재의 해결사 본능이 1위 탈환을 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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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신민재(29)가 멋진 부활을 알리며 팀이 선두 자리를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8월 초에 타격 부진에 빠졌던 신민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2루수 겸 1번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LG는 63승 2무 41패로 7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리더보드의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동시에 대전에서 한화가 KT에 4-5로 지면서, LG는 하루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주도했다. 2회초 두산의 김민석이 LG의 선발 투수 송승기로부터 첫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LG의 타선은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서 두산의 투수 곽빈이 던진 세 번째 공을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3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박준순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고, 6회초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게임을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신민재는 환상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고, 빠르게 2루로 송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말 LG는 결국 게임을 뒤집었다. 1사 1·3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22일 1군 복귀 후 타율 0.357, 1홈런, 25타점, OPS 0.867을 기록하며 형편을 일신했다. 8월 들어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다시금 상승세를 탔다. 결정적인 타격과 수비로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는 LG에게 8월 일정을 통해 선두를 굳히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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