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 몽키TV

본문 바로가기

[사회] 특검, 김건희 21일 3차 소환조사…구속 기간 연장 방침(종합2보)

  • - 첨부파일 : c36d3a4840f3337a06ab9a84e53f4cf6_20250820000531.jpg (239.8K) - 다운로드

본문

'건진법사' 전성배씨 구속영장 청구…증거 인멸·도망 우려

도주한 삼부토건 이기훈 긴급공개수배…수배전단도 공개

건진법사 전성배 씨, 특검 출석
건진법사 전성배 씨,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25.8.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 여사의 소환 시점도 오는 21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특검팀은 이날 전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에 대한 첫 소환 조사 하루만이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에서 전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 차례 바뀐 만큼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전씨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전날 특검팀의 첫 소환 조사에서도 이런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전씨 사건을 특검 이전에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서 핵심 물증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 대해선 "이미 검찰 단계에서 기소된 사건에 관한 증거로, 특검팀이 넘겨받지 않았고 알지도 못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작년 12월 전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1억6천500만원어치 현금다발을 확보했지만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의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현금다발은 이미 남부지검에서 올해 1월 기소한 '영천시장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증거물로, 특검팀 수사와는 무관하다는 뜻이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국회 집무실 떠나 당사에서 비상대기
송언석 비대위원장, 국회 집무실 떠나 당사에서 비상대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짐을 챙겨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비해 철야 비상대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송 비대위원장도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고 철야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2025.8.18 [email protected]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 여사로부터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유서에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검팀은 사정을 고려해 출석일을 21일 오후 2시로 다시 통보했다. 김 여사 측도 이에 응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법원에 김 여사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 여사의 1차 구속 기한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2일로부터 열흘인 22일이다. 특검팀은 법원이 허가할 경우 구속 기간을 열흘 연장할 수 있다.

특검팀은 또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아직 국민의힘 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정 인물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일부 당원 정보를 제출받고자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선 특검팀이 전체 당원 명부를 요구한다며 불응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영장 유효기간이 남은 만큼 합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사무실과 직원 2명을 압수수색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와 용역업체를 한 차례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공개된 수배 전단에는 이 부회장이 2023년 5∼9월께 부정한 방법으로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부회장은 신장 178㎝가량에 호리호리한 체형의 59세 남성으로, 짧은 머리지만 변장 가능성이 있다고 묘사됐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지명수배 전단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지명수배 전단

[김건희 특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지명수배 전단

[email protected]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