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타란티노, 영국서 연극 도전…이르면 2027년 웨스트엔드 무대에
본문
코미디 장르 될 듯…흥행 성공하면 영화화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62)가 연극에 도전한다. 이르면 2027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공연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목은 미정이지만 극본은 완성됐으며 코미디 장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에는 1년 반이나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타란티노는 내년 초 가족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연극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해외 공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연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 웨스트엔드 최대의 흥행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란티노는 이전에도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연극 분야에 도전할 생각을 밝히면서 연극이 성공하면 영화로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 아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을 제작하는 배경에는 브로드웨이 제작비 상승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에비타'를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리는 방안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면서 "지금 브로드웨이로 무언가를 가져가면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992년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하며 독립영화계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1994년 '펄프픽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후 '킬빌'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영화를 10개만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으며 2019년 내놓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9번째 작품이었다.
댓글목록0